이어서 제노니아3의 기획을 담당하신 게임빌 박재욱 대리님께서 제노니아3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앞에서 소개되었던 네 가지 특징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첫번째로 ‘전투가 재미있는 RPG’입니다. 스킬을 쓰지 않고 단순히 평타 콤보만으로도 스킬을 쓰는 느낌을 줘서 다양한 모션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타격감도 제공해주었습니다. 공격 버튼만 누르는 것으로도 재미있는 RPG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빠져드는 RPG’입니다. 기존에 구성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고,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강화하여 유저가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빠져들도록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이전과 다른 것이자 가장 주가 되는 변경 사항은 천상계와 지상계에 중간계인 미드가르드가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즐길 거리가 많은 RPG’입니다. 레전드 몬스터, 수행의 방, 투기장, 칭호, 페어리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를 다수 추가하여 유저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만렙을 찍고 나서 재미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노니아3는 만렙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였다고 합니다.
네번째로 ‘쉽고 편한 RPG’입니다. 제노니아와 제노니아2에서 유저들에게 불만이 많았던 리얼리티 요소인 무게와 허기 개념을 삭제하여 좀 더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개발자분의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제노니아2에서 진작에 삭제했어야 했다고…)
다음으로 제노니아3에서 개발을 담당하신 게임빌 이상선 과장님께서 제노니아3의 개발 파트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팀원의 요구를 수용하자니 용량이 커져가고, 하지만 휴대폰에는 한계가 있어서 상당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많은 폰을 지원하려면 사용하는 용량이 적어야 하지만, 좋은 퀄리티를 위해서는 많은 용량이 요구되는 막막한 상황이죠.
제노니아3에서는 특이하게도 2가지 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 5개의 맵 레이어가 존재하게 되고, 다층 구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위쪽 맵과 아래쪽 맵이 다르게 스크롤되도록 구성하여 놀라운 그래픽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캐릭터에게도 다양한 상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캐릭터에게 적용 가능한 효과는 합쳐서 대략 60가지 정도 됩니다. 이 효과들은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합니다.
넉다운도 그냥 벽에 부딪히는 것이 아닌 뒤에 어떤 물체 또는 몬스터가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놀라운 타격감을 선사합니다.
인공지능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제노니아2에서 지적되던 사항을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더 강화된 AI가 적용되어 유저가 몬스터를 잡을 때에도 밋밋하지 않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이 외에도 휴대폰의 한계로 인해 여러가지 맵 효과를 제외한 것이 아쉽다는 말도 하셨습니다. 멋있어 보였는데 빠지는 건 역시 아쉬워요 ㅠㅠ
개발 관련 설명이 끝나고… 깜짝 퀴즈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모나와의 ‘드로아’님께서 두 문제를 내주셨는데, 제가 한 문제 맞췄습니다. 하핫! (사실 문제가 쉬웠어요…)
이어서 제노니아3의 디자인을 담당하신 게임빌 양기정 팀장님께서 디자인 컨셉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우선 캐릭터 소개가 간단히 있었는데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제노니아3 입니다. 카엘을 그릴 때에는 어떻게 그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리그릿과 거의 비슷하게 그렸다고 하네요. 양아버지…인데요?!
각 클래스의 특징에 대한 소개도 함께해주셨습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각 클래스마다 차별화된 점이 있으며 독특한 재미를 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네이쳐샤먼 같은 경우는 가장 작업하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스킬 위주의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스킬의 경우는 스킬 레벨이 높아질 수록 규모가 커지고 더 화려해지도록 구성하여 데미지를 주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고 합니다. UI의 경우에도 동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움직이도록구성하였다고 합니다.
제노니아3의 가장 중요한 컨셉은 역시 ‘공중에 떠있는 섬’인 만큼 맵에도 많은 신경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작업한 맵도 다중 스크롤이 적용된 ‘구름 고원’맵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맵 테마가 존재하는데, 휴대폰 한계 때문에 디자인 의도대로 진행되지 못한게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제노니아3의 사운드를 담당하신 게임빌 이진영님이 사운드 컨셉과 제작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게임에 들어가는 사운드 하나도 정말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서가 들어오면 그에 맞게 작곡, 제작, 변환 등을 통해 게임에 최종적으로 적용된다고 합니다.
이어서 제노니아와 제노니아2의 메인 테마곡을 들어봤는데, 상당히 서정적이고 슬픈 느낌을 주는 테마로 작곡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도치 않은 깜짝 이벤트(?)가 또 있었습니다!
이진영님께서 즉석에서 제노니아3 메인 테마곡의 피아노 선율을 연주해주셨습니다. 대부분 컴퓨터 작업을 마친 완성된 곡을 그냥 재생해주는데, 정말 특이했고 직접 들으니 더 와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정적인 느낌은 어디가지 않는군요! ㅎㅎ
곡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게임빌에서 녹화한 영상을 첨부합니다. 곡이 좋으니 꼭 한 번씩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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