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개발자분들과의 QnA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질문 뿐만 아니라 개발 중 일어난 일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유저분들이 질문하셨던 것들 중 몇 가지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Q: 게임 개발하시다가 서로 싸우거나 티격태격 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그럴땐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A: 사실 안싸웁니다. 는 거짓말이구요! 개발하다가 보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싸울 때가 많은데, 그것도 그 순간 뿐이고 “하자”라고 결정되면 열심히 합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해서 의견 차이를 줄였습니다.Q: 난이도 쪽에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특히 메카닉런쳐와 네이쳐샤먼), 그런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많은 횟수의 테스트를 통해서 수정을 거쳤는데, 유저분들이 실제로 플레이하실 때와는 갭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게임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설정된 표준 레벨보다 더 빨리 가는 경우에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제 와이프…에게도 시켜봤는데 라이트 유저인데도 불구하고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Q: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면 다른 캐릭터와 달리 주인공만 SD 캐릭터인지?
A: 캐릭터를 그릴 때에는 주인공을 가장 먼저 그리게 됩니다. 처음 그리고 나서는 팀 내에서도 “더 나이가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이 있었지만 제노니아의 이미지가 귀엽다 라고 생각을 해서 그렸습니다. 페어리는 섹시한 이미지를 유지하다 보니 일반적인 비율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Q: 제노니아2에서는 제노니아1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은걸로 아는데, 제노니아3에서는 제노니아2와 달라져보이기 위해서 노력하신 점이라면?
A: 다음 시리즈를 작업할 때에는 가져다 쓰지 않고 항상 처음부터 작업합니다. 그런데 제노니아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다보니 “사골이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가져다 쓰는건 아니라는거 알아주세요~
QnA 중에도 얼굴에서 고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활짝 웃으면서 하나하나 대답해주신 개발 담당 이상선님!
사운드 부분의 모든 질문을 깔끔하게 답변해주신 사운드 담당 이진영님!
QnA 시간이 끝나고, 행사장의 불은 갑자기 꺼졌습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게임빌 제노니아 시리즈의 거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프레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노니아3에서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페어리인 루나를 묘사했군요!
이어서 미니 드라마 시간도 가졌습니다. 유저분이 ‘카엘’이 되어서 짧은 대사와 함께 연기를 하는 시간!
진행자이신 황성익님께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너무…. 푹 안기신 거 아닌가요? 눈까지 감으시다니! 루나 분장하신 분은 약간 당황하신 것 같기도?!
한 유저분께서 직접 도전하셨는데, 약간 부끄러우셨는지 얼른 하고 사진 찍고 내려오시더라구요 ㅎㅎ 저는 나가려다가… 참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인 모나와닷컴 대표님도 도전하셨지만,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 듯! 얼굴에서는 환한 미소가 가시질 않네요 ㅎㅎ
아니, 이 3단 케이크는 무엇일까요? 코스프레 시간에 이어서 제노니아 3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섯분이서 촛불을 호~ 불어서 끄시고,
손을 모아 케이크 커팅! 제노니아 시리즈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케이크 커팅을 마지막으로 런칭쇼의 모든 순서가 끝났습니다. 이때부터 저녁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뷔페가 은근히 푸짐해서 이것저것 많이 먹었습니다! (너무 먹어서 다음날 살짝 고생을 했다는 설이… ㅠㅠ)
마지막으로 이번 제노니아3 런칭쇼에서 최고의 사진을 보내주신 분은 누굴까요?
재미난 사진으로 파워 포토그래퍼에 당첨되신 모나와의 ‘데스땡칠’님! 그래서 부상으로~
뭐? PSP? P~ S~ P~? 어흑… 저도 좀 망가져볼걸 그랬습니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파워 포토그래퍼 시상을 마치고 모든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저는 지난 ‘하이브리드2’ 다음으로 가본 두번째 게임빌 행사였는데, 역시 게임빌은 유저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유저들에게 홍보도 하고, 좋은 인식도 심어주면서 앞으로도 좋은 개발사로 남길 바랍니다. 또한 제노니아는 3에 이어서 4, 5, 그리고 쭈우우욱 이어져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제노니아3를 개발하기 위해서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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